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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구걸하러 내 사무실에 온, 돈이면 뭐든 다할"

성추행 의혹 반박 트윗 역풍 여성 의원 56명 조사 촉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사임을 촉구한 민주당 커스틴 길리브랜드 연방상원의원(뉴욕)을 향해 "캠페인 자금을 구걸하기 위해 뭐든 다할"이라며 성적인 거래를 암시하는 트윗을 올려 동료 의원들이 분노를 표출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행 의혹이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과거 자신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들이 기자회견을 한 것과 관련 이날 오전 트위터에 민주당이 "내가 알지도 못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로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 시간과 수백만 달러의 돈을 썼지만 민주당은 러시아 스캔들 관련 의혹을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들은 내가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는 여성들의 거짓 고발과 지어낸 이야기로 옮겨탔다"고 썼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라는 말도 덧붙였다. 문제는 그러면서 자신의 사임을 촉구한 길리브랜드 의원을 향해 "경량급 길리브랜드 상원의원, 척 슈머의 아첨꾼, 불과 얼마전까지 캠페인 자금을 구걸하러 내 사무실에 온(돈이면 뭐든 다할) 그런 사람이 지금 트럼프와 싸우겠다고 링 위에 올라있다"고 썼다. 여성의원을 향해 "구걸" "돈이면 뭐든 다할"이라는 용어를 쓴 것 때문에 주류 매체들은 당장 트럼프 대통령이 캠페인 자금을 위한 성거래를 암시했다고 해석했고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트럼프를 향해 "성적으로 모욕을 주고 위협하는 불리"라고 비난했다. 길리브랜드 의원은 "내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성차별적 흠집내기"라며 "이 문제와 관련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대했다. 한편, 민주당 여성 상원의원들 뿐만 아니라 민주당 여성 연방의원 56명도 이날 하원 정부감독위원회에 연명으로 서한을 보내, 즉각 진상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이미 연방의원들도 부적절한 성추행 때문에 의원직을 사임하거나 의회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트럼프에 대한 비난을 제기한 다수의 여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10일 CBS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행 의혹을 고발한 여성들에 대한 질문에 예상을 깨고 "우리는 그들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트럼프가 불같이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성추행 의혹이 다시 불거지면서 갈수록 화가 났고, 헤일리 대사의 논평은 그를 격노시켰다고 보도했다.

2017-12-12

"전쟁나면 북한 완전 파괴될 것"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과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 중단을 요구했다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시 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주요 원유공급원인 중국은 지난 2003년 원유공급을 중단했고 곧이어 북한은 협상 테이블로 나왔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의 핵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주동력은 원유"라며 "대북제재들을 통해 북한 무역의 90%와 유류공급의 30%를 각각 차단했지만, 원유는 여전히 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일리 대사는 또 "우리는 북한과의 전쟁을 절대로 추구하지 않는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만약 전쟁이 난다면, 이는 어제 목격한 것 같은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전쟁이 난다면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며 "실수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ICBM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 워싱턴, 뉴욕, LA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것"이라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향해 이번에는 '정신병자'를 뜻하는 "병든 강아지 (a sick puppy)"라 불러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 주에서 최대 국정과제인 세제개편을 주제로 연설하는 도중 김 위원장을 병든 강아지라 부르며 공격했다. '병든 강아지'(또는 '미친 강아지')라는 슬랭은 대개 강아지가 병들면 자기가 배출한 토사물을 먹는다는 데서 나온 것으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이나 타인의 관심을 끄는 데 목매는 사람 등을 지칭하는 데 쓰인다. 좌중에선 웃음이 쏟아졌다.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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